3. 박사의 효용성
우선 필자는 석사와 박사의 가장 큰 차이점을 시간이라고 본다. 필자는 나이가 들수록 모든 규범과 경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을 한다. 직함은 사회적 커뮤니케이션과 규범을 위한 단어에 불과 하다고 생각을 하며, 이는 위해서 뒤따르 행정 처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뿐이다. 언제나 잘난 학사는 못난 석사를 뛰어넘고, 잘난 석사는 못난 박사를 뛰어 넘는 법이다. (물론 능력은 들인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결국 웬만한 박사는 능력면에서 석사보다 잘났다.)
따라서 필자가 생각하는 학사와 석사와 박사의 격차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시간이다. 석사는 아무리 길어도 3년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박사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회적 요구치를 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가 여기서 독자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독자 여러분이 박사에 필요한 사회적 요구치를 본인이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지에 관한 사항이다.
앞 절에서 말한 박사의 정의는 매우 추상적인 언어로, 이상에 가까운 말을 써 두었다. 하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사회적 요구치에 따라 피할 수 없는 많은 갈등 사항이 생긴다. 그래서 앞 장 심리학 편에서 그렇게 병폐연구실을 구별하는 방법론을 힘주어 열거한것이다!!!
그러나, 박사는 다르다, 좋은 연구실 환경이라고 해서, 모두 다 박사를 해서는 안 된다. 자칫 하면 무려 대학원생으로 10년이다. 따라서 필자가 강력히 추천하는 사항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 하라는 사실이다. 여기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한 구체적 예시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필자의 경우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대학원의 존재 이유를 조금 더 아카데믹하게 두는 편이다. 필자가 대학원에 진학하였을 때 바랬던 연구는 fundamental science에 기저를 두고, 다양한 application에서 직접적인 해결을 줄 수 있는 돌파구 같은 연구가 하고 싶었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 건데, 이러한 연구는 이상적인 전체국가에서 가능한 연구 환경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연구에 필요한 모든 제반 사항이 논리적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사회에서 필요한 공학적 과학적 문제들에 대하여 연구 개발 측면에서 필요한 중요 주제들이 중요도 따라 열거되어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현재 어떠한 방법으로 어떤 연구그룹에서 의해서 진행 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야만 이상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핟다.
그러나 사회는 자유롭게 점진적으로 진보된다. 위의 언급한 사항은 집단 지성의 생각이 자유롭고 정의롭고 조화롭게 어우러진 하나의 유기체적 집합에 해당되는 사항인데, 아마 이런 집합이 있다면 우리는 이를 신이라고 부를 것이다. 필자는 연구의 신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꿈이자 이상이다.
필자의 생에는 이런 환경에 둘러 싸여 있을 일은 없다. 민주공화국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허영이 부추기는 연구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일의 중요도에 있어서 본인의 기준이 사회의 기준에 맞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박사를 따고 나서도, 본인이 행복하다는 보장이 없다. 길고 긴 시간 동안, 사회의 요구치를 맞추기 위하여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수행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연구 정체성을 잃어버릴 지도 모르며, 운 좋게 본인의 연구 정체성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조화시켰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바라는 수준의 성과가 나오지 못할 수 도 있다.
기회비용을 생각해 보라, 그 시간 동안 본인이 추구할 수 있는 기회 비용, 예를 들자면, 질 좋은 연예, 질 좋은 공부, 질 좋은 인관관계, 경제적 풍요로움과 비교해 보았을 때 무엇이 이득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문제는 박사를 하기 전에는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기 때문에, 눈을 감고 우리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봐야 이게 진리로 항 하는 바다인지 지옥행 특급 열차인 시멘트 바닥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필자는 몰랐기 때문에 뛰어내려 보았다. 종합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필자는 얼음 바다 뛰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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