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한 대학원생 튜토리얼/박사편

박사 4편: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정리의 중요성

방과후계약직 2020. 1. 19. 20:15

4.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정리의 중요성

필자는 석사와 박사 학위를 총 7년에 걸쳐 진행하였다. 지금 책을 쓰고 있는 2018년 12월 22일 기준으로 2준전에 디펜스를 통과하였고, 그 뒤에 느끼는 강한 느낌을 본 책에 서술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박사와 본인이 요구하는 박사의 기준이 극명하게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과 타협하고 본인이 원하는 이상에 닿기 위해서는 현재 본인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위치를 아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인데,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연구정리 노트 및 졸업 논문을 쓰며 스스로의 위치를 돌아 보는 것이며, 둘째는 학회 참석 및 대외 활동을 통하여 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의 경우 주위의 환경과 본인의 성향과 처지에 따라 본인의 위치를 깨달을 상황이 확률적으로 주어지는 반면에, 첫번째 경우는 본인의 상황을 보다 면밀하고 논리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한 부가적으로 유의미한 정리 자료를 워드프로세서로 남긴다면, 자신의 학문적 성취를 논문으로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박사학위의 경우 최소 4년 동안 본인의 학문적 성취를 위해서, 넓은 범위에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본인 자신만의 논리적 근거를 기록해 두지 않으면, 현재 자신의 연구 진행 방향과 연구 성과에 대한 위치를 잃을 확률이 크다. 필자의 경우 졸업논문의 주제가 improved scientific understanding이었는지 실제적 engineering contribution이었는지 많은 부분 고민이 있었고, 졸업논문을 쓰고 나서야, 심사위원과 대화 끝에 improved scientific understanding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졸업을 위해서는 다른 연구자들의 논리적 근거와 그 위치 방향성을 비교하여 본인의 연구 originality를 확립해야 하는데, 스스로 연구 정리를 한다면, 그 정도가 졸업논문에는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이 학회와 사회에 내가 기여한 점이 본다 손쉽게 분명히 드러날 수 있다.

또한, 연구 정리 작업은 다음 연구를 위한 스텝이 명확히 드러난 다는 것에서 매우 큰 장점이 있다. 눈앞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이것을 무시할 수 있는 연구자는 그리 많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