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한 대학원생 튜토리얼 37

박사 10편: 국외 포닥을 위한 구직활동: Cover letter & Curriculum Vita

10. 국외 포닥을 위한 구직활동: Cover letter & Curriculum Vita 앞 선 석사학위 장에서 학회 발표의 중요성에 대해서 간략히 언급하였다. 학회는 사실상의 인터뷰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박사 말년차의 발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특히나, 국외에서 포닥 자리를 생각 하고 있다면, 학회를 참석 하기 전, 발표자료자 명단을 미리 다운 받아, 컨택을 하는 것은 포닥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의 기본 자세이다. 또한, 학회 당일에, 취해야할 전략 또한 있다. 요는 관심 있는 연구 그룹에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어찌 보면, 지난 논문을 쓰기 위한 노력도, 단순히 학계에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의 일부일 뿐이다. 따라서 학회에서 말 한마디가 논문에서의 좋은 인상과 맞먹을 수..

박사 9편: 졸업논문

9. 졸업논문 논문을 읽고, 학회를 발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서 효과적인 방법론은 결과와 논의부분을 먼저 쓰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의 머리는 두괄식의 사고를 더 자연스럽게 사유한다. 본인이 몇 년간 연구를 진행 했다면, 연구 방법론이 실험이든, 이론이든, 연구 결과가 있을 것이고, 연구 결과의 질이 좋든, 나쁘든 이 결과에 대한 문제점과 한계점이 독자들의 머릿속을 제일 빨리 맴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생각들을 먼저 효율적으로 정리해 두지 않고, 소개나 방법론 내용을 작성한다면, 머리가 제일 빨리 돌아 가는 부분은 무시하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분명히 효율이 떨어 질 것이다. (결과를 먼저 쓰나, 논의를 먼저 쓰나 연구는 일이다. 일은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박사 8편: 디팬스

8. 디팬스 여러분들이 드디어 학위 과정의 험난한 산을 넘어서, 박사학위를 따기 직전의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우선 본인이 먼저든 교수가 먼저든, 졸업을 위한 일정을 서로 확인 하였고, 커뮤니티 멤버를 확정하였다면, 마지막 남은 산은 졸업논문과 디펜스라고 볼 수 있다. 자 이제 마지막 산을 넘어 보자. 필자는 디펜스라고 하는 것이, 연구실에서 그간 발표한 자료들의 얼개를 하나의 큰 흐름으로 다시 엮는 편집 작업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디펜스 자료를 잘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당연히, 박사 기간 중에 질 좋은 학회 발표자료, 질 좋은 내부 세미나 자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충분한 세미나 자료가 축적 되어 있다면, 자신의 연구 결과를 하나의 목적성을 가진 자료로 통합해야 하는..

박사 7편: 논문기계 되는 법

7. 논문기계 되는 법 영문 표현으로 “touch the face of god” 이란 표현이 있다. 연구자에 한정한다면, 이 표현은 학자가 진리를 깨우쳤을 때 쓸 수 있는 멋진 어구라고 생각한다. 논문은 정형화된 틀을 통해서 저자가 새롭게 깨달은 학문적 진실을 표현하는 방법론이다. 최근 박사의 능력이 논문의 질과 개수를 통해서 평가되고 있으니, 필자는 논문 기계라는 저급한 표현에 거부감이 들지 않게 되었다. 아래는 필자가 생각하는 논문을 양산하기 위한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1. 관련 한글 보고서 및 리뷰 논문을 읽는다. 2. 주간 혹은 일간 보고서에 오늘 정리한 내용을 정리한다. (다만 몇 단락이라도) 3. 한달에 한번 스스로 프레젠테이션으로 정리한다. (남에게 설명하면 논리상 허점이 더욱 잘 보임) ..

박사 6편: RPG 게임 관점으로 본 박사의 의미

6. RPG 게임 관점으로 본 박사의 의미 사실 이번 장은 어떻게 보면 약자의 관점에서 정신 승리를 위한 방법론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서 자신의 포지션을 약자나 강자로 잡아야 하는데, 때로는 약자의 포지션을 이용해서 강자의 위치에 올라설 수 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박사를 바라보자. 대부분의 많은 공학도들이라면RPG 게임을 해보았으리라 생각 한다. 이러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튜토리얼이다. 튜토리얼을 미리 익히지 않는다면, 효율적으로 캐릭터를 키울 수 없다. 박사도 제도도 튜토리얼과 일맥 상통한다. 박사란 독립된 연구자를 키위기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는 것만 해도 박사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다시 말해 박사란 제도는 “독립된 연구자가 되기..

박사 5편: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영역규정의 중요성

5.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영역규정의 중요성 연구 정리에 이어서 진행해야 할 파트가 자신의 영역을 확립하는 것이다. 연구를 하다 보면 본인이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지”, “어디까지 몰라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감각 없어, 애써 노력하여 얻은 연구의 결과와 방향성이 중구난방이 되어 괴로워하는 대학원생이 될 수 있다. 물론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야망이 큰 대학원생의 표본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수도 있다. 간단히 말해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린단 뜻이다. 본인이 돈이 많거나 박사를 평생 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러한 방향은 결국 부정적 피드백을 유발한다. 따라서 우리는 연구에 대한 경계를 스스로 지을 수 있어야 하고, 효과적으로 정리하여 타인 (교수 및 다른 전문..

박사 4편: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정리의 중요성

4.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정리의 중요성 필자는 석사와 박사 학위를 총 7년에 걸쳐 진행하였다. 지금 책을 쓰고 있는 2018년 12월 22일 기준으로 2준전에 디펜스를 통과하였고, 그 뒤에 느끼는 강한 느낌을 본 책에 서술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박사와 본인이 요구하는 박사의 기준이 극명하게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과 타협하고 본인이 원하는 이상에 닿기 위해서는 현재 본인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위치를 아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인데,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연구정리 노트 및 졸업 논문을 쓰며 스스로의 위치를 돌아 보는 것이며, 둘째는 학회 참석 및 대외 활동을 ..

박사 3편: 박사의 효용성

3. 박사의 효용성 우선 필자는 석사와 박사의 가장 큰 차이점을 시간이라고 본다. 필자는 나이가 들수록 모든 규범과 경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을 한다. 직함은 사회적 커뮤니케이션과 규범을 위한 단어에 불과 하다고 생각을 하며, 이는 위해서 뒤따르 행정 처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뿐이다. 언제나 잘난 학사는 못난 석사를 뛰어넘고, 잘난 석사는 못난 박사를 뛰어 넘는 법이다. (물론 능력은 들인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결국 웬만한 박사는 능력면에서 석사보다 잘났다.) 따라서 필자가 생각하는 학사와 석사와 박사의 격차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시간이다. 석사는 아무리 길어도 3년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박사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회적 요구치를 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가 여기서 독..

박사 2편: 박사의 정의

2. 박사의 정의 박사에 관한 정의는 그 당시의 상황과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그 어원의 유래를 통해 박사의 정의를 보다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내용을 나무위키를 토대로 서술한 내용이기 때문에, 독자 여러분은 가려서 듣기 바란다.) 현재의 연구 논리체계는 서양으로부터 발달하기 때문에 박사의 영어 표현을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 국 내외 많은 대학에서 대학원 교육과정을 마치고 다시 대학 교과 과정을 가르칠 수 있는 학문적 level (Doctorate)에 도달한 사람에게 Academic title 즉 Doctor of Philosophy 를 수여한다. 여기서 Philosophy의 뜻은 단순한 철학의 의미가 아니라 다양한 학문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고대 Greek에서 ..

박사 1편: 나이브한 대학원생을 위한 튜토리얼

박사학위란 석사학위와 무엇이 다를까? 그것은 바로 사회의 인정이다. 결국 박사나 석사나 하는 일은 똑같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회에 실제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박사와 석사를 가른 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뛰어난 석사는 허접한 박사를 넘어서는 게 당연한 것이다. 이제 박사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고 또다시 높은 천공성 격투장의 꼭대기로 올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