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한 대학원생 튜토리얼 37

심리학 3편: 병패 연구실 대처법 (수동적 대처법)

3. 수동적 대처법 이제 본격적으로 노예가 성장할 수 있는 수동적 대처법에 대해서 다루어 보기로 하겠다. 사실 교수가 제대로 된 연구실에서는 연구실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교수 선에서 알아서 문화가 정화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수가 병맛이라면… 사실 또라이 선후배에 대응하는 방법론은 온전히 대학원생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앞선 “2. 병패로 물든 연구실의 구체적 예시”와 “A. 적극대 대처법”에서 확인하였듯이, 수직적 관습 아래에서 현실자체를 개선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본 절에서는 되도록이면 독자로 하여금 수동적이고 내제적인 을의 심리학 대처법을 추천하고 싶다. 을의 대처법이란 옳고 그름에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에 있다. 독자는 필자에게 이게 ..

심리학 2편: 병패 연구실 대처법 (적극적 대처법)

2. 적극적 대처법 구체적으로 수직적 문화의 해결에서 가장 빠른 방법은 교수를 통한 연구실 문화 개선이다. 그러나, 앞 절에서 언급한 연구실 병패 문화는 사실 교수의 묵인 아래에서 자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 교수 입장에서는 당장에 테뉴어를 앞두고 당장의 성과에 늪에 빠져, 대학원생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싶은 욕심 때문이다. 채찍질에 의한 단기적 성과의 단물을 뿌리 칠 수 있는 인간적 교수를 찾기 어려웠던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필자는 주관적으로 느낀다. 그러니 병패에 물들 수직적 문화가 계속해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 그러니, 일방적으로 교수에게 기대는 것은 더 큰 화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하며, 구체적이고 간략한 사례를 통해서 알려드리고자 한다. 필자는 선배가 시키는 부당한 잡일에 ..

심리학 1편: 병패 연구실 대처법

공과대 대학원 생이 무슨 “심리학”인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 그것 아시라… 여러분은 사회에 내던져진 어린 양이라는 것을… “헌터 X 헌터”라는 만화책을 본 독자라면 알 것이다. 주인공 곤과 키르아는 천공격투장에서 “넨”을 익히지 못해 200층 이상의 상위 격투장에서 애를 먹는 다는 사실을… 대학원 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세례”를 받을 지도 모른다. 저자는 후배 대학원생들이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곤과 키르아처럼 사회생활이라는 격투장에 연착륙 하기를 바란다. 1. 병패 연구실 대처법 필자는 필자가 생각하는 것만큼 많은 대학원이 악습에 물들지 않았기를 바라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처한 환경이 악습이 점철된 대학원이라 가정을 하고 얘기..

안 좋은 대학원 실정 3편: 썩은 병패로 물든 연구실 구별법

3. 썩은 병패로 물든 연구실 구별법 교수는 시작과 마침이다. 말 그대로 처음과 끝이다. 강조해서 말한다. 시작과 끝!! 알파이자 오메가!! 이런 말는 거의 성경에서 예수를 칭할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도제제도에서 교수는 신이라는 것이다. 요즘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절대 갑이다. 따라서 대다수 연구실의 문화는 교수의 성향에 따라 결정된다. 여기 주목하시라 대학원을 알아보는 이들 이여, 잘 아는 자대의 대학원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지원할 연구실의 대학원생에게 연락을 융통성 있게 해야만 한다. 이것이 첫 번째 요건이다. 물론 연락하는 연구실의 대학원생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근거에서 연락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른바 슈가코팅을 당할 수도 있다. (여기서 슈가 코팅이란, 일부러 신입생..

안 좋은 대학원 실정 2편: 병패로 물든 연구실의 예시

2. 병패로 물든 연구실의 예시 필자가 있던 연구실도 사림이 10명 안팎의 중규모 연구실이었기 때문에, 모든 군상의 부조리에 관해 쓸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또한 필자도 잊고 싶은 바람과 지나간 시간 때문에 정확한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으나, 최선을 다해 객관적으로 사건과 사람에 대해 기술하고자 하니, 독자들도 탐독 부탁드린다. 또한 신변보호를 위해서 약간의 각생이 가미되었으니,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 부조리한 사건 하나하나를 설명하기 보다는, 인간의 종류에 따라 인과를 설명하고자 하였으니, 독자들도 주변이 이러한 사람이 있거들랑 경계하기를 바란다. 또한, 2015년부터 고려대학 총학생회에서 “슬픈 대학원생의 초상”이란 웹툰을 통하여, 대학원생들이 격을 수 있는 하드한 케이스를 모아서 웹툰을 ..

안 좋은 대학원 실정 1편: 고인물의 무서움

1.고인물의 무서움 흔히들 “고인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다. 후배님들 각별히 들으시 길… 옛말이 맞는 말도 없지만, 틀린 말도 없다. 오죽하면 자연 현상에 빗대어 속담이 만들어 졌겠는가? 선인들이 당하고 또 당한 다음 정제되어 남은 말이 속담이다. 그만큼 우리는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수가 적다는 것은 공학적 용어로 말한다면, “열역학적 법칙”으로 평균 상태에 다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평균 상태”라고 하는 말은 “상식”이다. 생각해 보라, 작은 집단의 경우 집단의 평균 특성 값이 큰 집단의 특성값과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군이 작을 경우 개개의 입자의 특성이 조금 더 크게 집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 보면 세상은 상식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작은 ..

초록: 나이브한 대학원생을 위한 튜토리얼

필자는 1989년 마산 출생의 포닥이다. 본 블로그의 내용은 2012년 나이브한 생각으로 박사 학위를 따고자 했던 철없던 20대 시절의 회상 수기이다. 2012년 부산의 지방 대학교인 부경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2019년 2월 울산과기원 원자력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학 박사로 졸업하기까지의 내용이다. 본디 이 글의 목적은 20대 중후반의 소중한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보낸 나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와 조언의 글이었다. 그러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남기기 아까워 같은 행적을 걷고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알리고자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다. 부디 본 글의 내용이 필자와 같이 나이브한 대학원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되도록 객관적인 관점에서, 본인이 겪은 대학원의 일상을 실감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