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한 대학원생 튜토리얼/심리학편

심리학 1편: 병패 연구실 대처법

방과후계약직 2019. 7. 31. 11:05

공과대 대학원 생이 무슨 심리학인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 그것 아시라여러분은 사회에 내던져진 어린 양이라는 것을… “헌터 X 헌터라는 만화책을 본 독자라면 알 것이다. 주인공 곤과 키르아는 천공격투장에서을 익히지 못해 200층 이상의 상위 격투장에서 애를 먹는 다는 사실을대학원 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세례를 받을 지도 모른다. 저자는 후배 대학원생들이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곤과 키르아처럼 사회생활이라는 격투장에 연착륙 하기를 바란다.

 

 

1. 병패 연구실 대처법

 

필자는 필자가 생각하는 것만큼 많은 대학원이 악습에 물들지 않았기를 바라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처한 환경이 악습이 점철된 대학원이라 가정을 하고 얘기를 진행하겠다. 필자도 상식적으로 21세기에 이런 병맛 연구실이 있을까 생각 했지만. 있다!! 반드시 있다!!! 명심하시길 또라이 질량 보전의 법칙을!!

 

개인적으로 연구를 하면서 필자가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결국 이성이 아닌 감정과 감성이 행동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성이 이 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를 알 고 있어도, 마음이 괴롭고 아프다면, 제대로 일을 진행할 수 없다. 이성과 감성 그리고 건강 상태가 조화를 이루어야 끝마칠 수 있는 것이 대학원인 것이다.

 

부조리한 환경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연구실 환경 자체를 바꾸는 적극적이고 외부적 변화와 나의 심리적 상태를 바꾸는 수동적이고 내부적 변화가 있다. 적극적 변화는 연구실 환경을 스스로 바꾸는 것이다. 이는 극단적 변화를 초래하는 작업으로, 본인이 연구실을 바꾸던지, 혹은 내부 고발을 통해서 연구실 해체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말한다.

 

(여담으로 필자는 소심한 겁쟁이 축에 속하기 때문에 이러한 적극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보다, 내가 어찌 되었든 최선을 다해 지원한 연구실에 살아 남고 싶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돌아 갈 수 있는 길이었지만, 그 당시 입학한 연구실이 내가 도달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구실 이었으므로 감내해 내고 싶었다. 따라서 소극적 행동 강령과 내부적 변화에 집중하게 되었다.)

 

소극적이고 내부적 변화는 사실 필자의 입으로 꺼내기도 껄끄러운 제목으로 바꿀 수도 있었다. 이후 절에 다루겠지만, “을의 정신 승리법이라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랴? 이 세상에 을의 위치에 처해 있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특히나 필자의 경우 심리학적 마인드 세팅이 연구실 환경에서 발생한 지독한 무기력증을 이겨내는 구원과 같은 방법이었기 때문에, 본 책에 서술 하게 되었다. 본 경험은 실제로 필자가 학교에서 지원하는 정신상담을 통해 얻은 실제적 경험이기에, 특히나 필자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후배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최고의 멘탈은 갑의 위치에서 나온다. 갑은 자신이 잃을 것이 없을 때 가능하다. 그러나 물리적, 경제적 이유 때문에 하루 빨리 석 박사를 따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신의 멘탈은 이미 흔들리는 위치에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후배들에게 을의 멘탈을 기르는 법을 추천 하고싶다.

 

이 시대의 최고의 노예 대학원생들이여 여기 부처가 되는 법을 서술하니열반에 오르거라~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노예가 되기 전에, 적극적 대처법이 있는지에 대한 최소한 방법론은 알고 넘어가보자. 일단 수구적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제일 먼저 직면하는 것이, 경직된 교수님 및 선후배 관계인만큼 이와 관련된 사항을 중심으로 열거하도록 하겠다. 우선 적극적인 대처법에 대해서 열거를 하고 이후 수동적 대처법에 대해서 설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