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한 대학원생 튜토리얼/심리학편

심리학 9편: 지도교수와 미팅 방법

방과후계약직 2019. 7. 31. 17:50

9. 지도교수와 미팅 방법

 

사실 필자는 석사의 졸업여부는 개인의 연구실력보다는 지도교수와의 관계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교수의 입장에서는 SCI 논문을 스스로 뽑아내는 석사생이 아니 고서야 굳이 석사를 높게 평가할 이유는 없다. 본인 주변에 차고 널려 있는 것이 박사이다. 때문에 교수와의 Communication은 석사 기간 중 가장 신경 써야 할 파트임을 잊지 말자.

 

이번 절에서만큼은, 필자의 경험이 독자에게 유용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다양한 교수의 성격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필자의 주관적 경험이 이번만큼은 도움이 될지 안될지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본인의 경우 지도교수가 매니지먼트 타입의 회장형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조언을 적어 두었으니, 독자들이 본인의 교수와 잘 비교하여 적용하기 바란다.

 

본인의 지도교수는 필자의 연구 분야에 문외한 사람이었다. 때문에 교수와의 대화에서 석사기간동안 많은 애를 먹었는데, 그 이유를 한참 뒤에 서야 깨 달았다. 필자의 가정에는 교수도 필자의 분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기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이 지나가고 나서야, 필자의 분야에는 일도 모르는구나 하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때문에 교수와의 대화 중에 유념해야 할 점은 교수를 모든 것을 다 아는 상사라고 생각 하기보단 고객으로 생각하는 것이 적절하단 것이다. 이런 타입의 지도 교수를 상사로 생각 한다면 대학원생이 수동적 자세를 취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고객으로 생각 한다면 주체적으로, 고객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주기 위해, 연구 결과를 보기 좋게 요리하고 플레이팅 하게 될 것이다. 안타깝지만 요즘 교수는 바쁩니다. 대학원생의 인권을 챙겨주며, 또한 기분을 신경 써주며 이끌어 주지 않았다.

 

오히려 본인의 테뉴어 혹은 인생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대학원생에 압력을 가할 구조적 불합리함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교순 개인의 잘못도 있지만, 전체적인 구조적 불합리 함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수동적으로 살기에 대학원은 그렇게 녹록한 공간이 아닙니다.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기를 조언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