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나이브한 대학원생을 위한 튜토리얼

필자는 1989년 마산 출생의 포닥이다. 본 블로그의 내용은 2012년 나이브한 생각으로 박사 학위를 따고자 했던 철없던 20대 시절의 회상 수기이다. 2012년 부산의 지방 대학교인 부경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2019년 2월 울산과기원 원자력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학 박사로 졸업하기까지의 내용이다. 본디 이 글의 목적은 20대 중후반의 소중한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보낸 나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와 조언의 글이었다. 그러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남기기 아까워 같은 행적을 걷고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알리고자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다. 부디 본 글의 내용이 필자와 같이 나이브한 대학원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되도록 객관적인 관점에서, 본인이 겪은 대학원의 일상을 실감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모..

석사 1 편: 나이브한 대학원생을 위한 튜토리얼

앞 장에서는 헌터 X 헌터 만화책 예시를 통해, 더 높은 격투장 즉 대학원생에 진입하는 문제를 논하였다. 이는 격투장에 입장하는 최소한의 여건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실제적으로 전투 기법을 통해 더 높은 층에 도달하기 위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좋은 연구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 기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자 한다. 권법이든 학문이든 요는 강해지는 것에 있다. (안타깝지만, 더욱 높은 견지에 올라서서 세상을 바라볼 때, 인간은 한 단계 더 높은 존재가 된 것 같은… 그런 착각을 위해, 우리는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라고 필자는 감히 생각한다. 박사도 물박사가 되면 쉽게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포기하면 편하지만, 포기할 수 없기..

석사편 2019.08.01 0
석사 2편: 연구의 왕도 (수행편)

2. 연구의 왕도 (수행편) 대학원생으로서 직업 연구자의 길에 첫 발을 디디게 된다면, 처음 마주치는 어려움은 신분전환이다. 그 동안 피교육자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주체적 연구자로서 인식과 행동을 전환 해야 하는 것이다. 초중고를 포함하여 삶의 전반에 있어서, 대다수의 독자들은 수동적인 피교육자였다. 정해진 교과목에서 일반화되고 정형화되어 있는 문제들을 접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원에서 연구자의 길은 다르다. 방대하고 깊은 학문의 바다에서 주체적으로 연구의 주제를 정하고, 이후 연구의 방향 즉 방법론을 정하고, 과거의 배경에서 부터 현재의 기술 발달 수준과 그 한계까지 모든 정보를 자기 나름대로 체계화하여, 주체적으로 연구자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다. (성과를 안 낸다면 졸업..

석사편 2019.08.01 0
석사 3편: 수강계획

3. 수강계획 이 절은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연구한 혼자 진행하는 것이 아님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다른 절 보다 앞당겨 쓰게 되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연구는 혼자 진행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때의 연구는 홀로 설 준비가 되어 있는 기초가 탄탄한 대학원생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설령 기초가 탄탄 하더라도, 동료연구자들과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효율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실제로 자신의 과를 바꾼 학생이거나, 혹은 학부 때 공부를 게을리 한 사람이라면, 철저한 수강 계획으로 보다 탄탄한 실력을 쌓아 두어야 한다. 때문에 우선 강의 편람을 짜두어야 한다. 배려심이 많은 학부라면, 강의 편람을 종이로 배포하겠지만, 인터넷으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경우 본인이 직접 자신과 관련되어 있는..

석사편 2019.08.01 0
석사 4편: Textbook의 중요성

4. Textbook의 중요성 앞서 언급하였듯이, 어떤 연구라도, 그 시작은 뿌리가 되는 textbook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연구의 질은 논리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에 달려 있다. 하지만 복잡한 현상일수록, 논리의 전개 과정은 길어지게 된다. 이때 좋은 연구자 라면, 논리의 맥과 흐름을 자연스레 집어내어, 정량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따라서 좋은 공학 연구를 한다는 것은, 연구자로 하여금, 복잡한 현상을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배경과 튼튼한 기초를 필요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신입 연구자에게 좋은 textbook을 만나는 것은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전공하는 원자력 학계를 예로 설명해 보겠다. 원자력산업은 그 영역(노심, 핵연료, 재료, 열수력, 방사선, 안..

석사편 2019.08.01 0
석사 5편: 논문의 순서

5. 논문의 순서 전공분야 Textbook은 시대의 흐름에도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은 논문들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흐름으로 묶은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현재의 연구흐름에서 좋은 논문을 읽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에서도 입문서가 있듯이, 논문에도 초보 연구자가 읽기 좋은 논문이 있다. 우선 연구 초기에는 오래된 리뷰논문을 중점으로 연구를 시작하여야 한다. 리뷰논문은 책과 경계선이 크지 않을수록 초보 연구자에게 더 잘 읽힐 것이고, 만일 거리가 멀다면, 읽기 힘들 것이다. 좋은 리뷰 논문이 없다면, 차선으로 최신의 한글 보고서를 통해서 연구를 진행한 해도 좋다. 그리하여 이해의 폭이 넓어졌을 때, 최신의 리뷰 논문 그리고 full paper 논문을 읽어야 한다...

석사편 2019.08.01 0
석사 6편: 논문 읽는 방법

6. 논문 읽는 방법 박사 시간 동안에는 한정된 시간동안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 내야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는 정도의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의 연구주제에 맞는 논문을 찾아내어 깊은 감동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논문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교과서를 읽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차례대로 논문을 읽다 보면, 당신의 석사과정은 실패할 확률이 크다. 차례대로 읽는다는 선입견을 버리시라. 논문은 적힌 순서대로 읽는 것이 아니다. 우선 논문의 제목을 읽고, 바로 초록과 논문의 그림을 먼저 확인 하시라, 좋은 논문일수록 한눈에 확인 가능한 그림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결론과 해석을 초록에 잘 써 두었다. 만일 초록과 그림이 당신의 연구 주제나 흥미를 끈다..

석사편 2019.08.01 0
석사 7편: 연구의 왕도 (발현편)

7. 연구의 왕도 (발현편) 사실 대학원생 기간은 독립된 연구자로서 바로 서기까지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연구도 다른 스포츠와 같기 때문에, 기본기가 탄탄해야만 높은 단계로 올라가도 무너지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후반부에 익혀야 하는 실제적인 감과 아이디어 그리고 테크닉을 익히더라도, 기초 단계에서 익혔어야 할 기본적 스텝, 체력을 길러 두지 않으면 롱런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연구는 스포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고수가 기본을 강조하는 것은 어떠한 분야를 막론하고 만나게 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필자는 꼰대이기 때문에, 기본을 충실히 진행하지 않았다. 필자가 하고싶은 대로 했기 때문에 책을 쓸 마음의 여력이 남아 있는 것이고, 튜토리얼을 충실..

석사편 2019.08.01 0
석사 8편: 논문 작성법

8. 논문 작성법 시중에 논문을 쓰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나와 있기 때문에, 본 절에서는 필자가 느낀 주관적 생각을 담도록 하겠다. 우선 논문을 읽는 방법론과 마찬가지로, 논문을 쓸 때에는, 결론과 논의부터 써두어야 한다. 효율적 사고를 위해서, 사람은 항상 탑다운(top-down)의 사고방식을 사용한다. 결론(results)을 먼저 내 놓고, 이에 따른 논의(discussion), 그리고, 오류를 살펴보기 위해 방법론(method), 그리고 이 연구 결과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배경(introduction)에 대해서 연이어 생각하기 때문에, 논문의 순서와 반대로 논문을 쓸 때에는 결론부터 써야 한다. 논문을 쓸 때, 필자와 같이 소심하고, 학문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논문의 초안..

석사편 2019.08.01 0
석사 9편: 영어 논문 작성법

9. 영어 논문 작성법 주체적 연구자로서 석사기간 동안 갖춰야 할 제 1의 덕목인 영어 논문 작성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실 필자 이외에도 국내에서 영어 논문을 잘 쓰기 위해 많은 책들이 전문적으로 서술 되었다. 필자는 명헌국 교수의 “영어논문 작성법”과 김형순 교수의 “눈문 10%만 고쳐써라”를 주로 탐독했으며, 본 저서에도 이 두 교재에서 언급한 내용 중 필자가 느낀 가장 중요한 요소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우선 논문에 있어서 문법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우선 영작과 국어 작문의 차이점을 알아 두어야 한다. 한국어의 특징상 2차원 적으로 배열된 인과관계가 하나의 복잡한 문장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영작은 1차원적인 인과관계로 서술되기 때문에, 아무리 번역을 잘하더라도, 한글 작문과 영문 작문의 차..

석사편 2019.08.01 0
석사 10편: 학회 발표

10. 학회 발표 발표를 하기 전에 앞서, 본인의 연구 실력이 뛰어난 것이 매우 중요한 사실이겠지만, 발표 자체에서도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간단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학회의 특성상 짧은 시간 내에 피곤에 지친 동료 연구자에게 초기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없다면, 끝날 때까지도 주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의 경우 연구 결과를 먼저 Introduction에 배치하여 사람들 주목을 먼저 끌게 하고자 한다. 이에 관한 이유는 정확히 논문을 읽는 방법을 똑같다 것이다. 두괄식 언어의 전달이 가장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 배경과 방법론은 되도록 간단하게 소개하고, 결과와 논의를 많은 식간을 투자해서 설명하고자 하는데, 학회의 청중의 수준이라면 대부분, 기존의 연구 배경을..

석사편 2019.08.01 0
석사 11편: 연구 과제 진행방법

11. 연구 과제 진행방법 공과대학원 생이라면, 정부 출연 및 사기업 과제를 통해서 본인의 인건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이번 절은 연구 과제를 처음 시작하게 된 저년차 대학원 생을 위한 내용을 다루겠다. 연구비를 발행하는 기관에 따라 보고서 및 세부적으로 행정 처리 방법 다르겠지만, 우선, 큰 틀에서 얘기를 풀어 보도록 하겠다. 먼저 연구 계획서 및 보고서 관해 이야기해보자. 계획서 및 보고서의 양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실제 연구를 수행한 내용, 계획 및 그에 따른 실적과 과제비 집행을 위한 행정적 내용이다. 교수에 따라서는 행정 사항에 대하여, 선생님을 고용할 수도 있으며, 본인이 직접 작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학원생이 주도적으로 행정적 사항을 기술하며..

석사편 2019.08.01 0
석사 12편: 문서 작성

12. 문서 작성 국내 대학원생에게 워드프로세서 기능의 사용은 필수적 사무기능 중 하나이다. 특히나 지도교수가 3책5공을 다 채운다면, 대부분의 대학원생을 최소 하나 이상의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일년에 보고서 작성만으로 순수하게 일년 중 두 달 이상을 문서 작성으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안 그래도 모자란 시간에, 자잘한 잡일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기 워드프로세서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기능이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캡션 (문단의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 및 표 번호가 바뀌어도 번호가 유지됨.) 서식 (각 문단의 서식을 저장하면 자동으로 목록 작성을 함.) 검토 (다른 사람과 변경 내용을 주고받을 때, 변경된 사항을 표시함. 또한 졸업논문을 위해, ref 관리는 ..

석사편 2019.08.01 0
석사 13편: 연구실 환경 조성

13. 연구실 환경 조성 주체적인 연구자라면, 이제는 최적의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학원생 저년차의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우선 하드웨어입니다. 배려가 없는 연구실이라면, 당신에게는 SSD조차 깔려 있지 않는 컴퓨터를 배정받을 확률이 크다. 그러나 이런 오래된 컴퓨터로 높은 효율을 낼 순 없다. 물론 연구실 자본 상황 및 선배들의 컴퓨터 대물림 같은 악 패습들로 인해, 연구비로 집행이 불가능 하다면, 자비로 컴퓨터를 셋팅 해야만 한다!! 따라서 공과대 대학원생이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 이해는 필 수불가결 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 시간입니다. 심리학장에서 언급하였듯이, 자율성은 연구의 효율의 최우선 요건이다. 자유로운 환경이 조성된 ..

석사편 2019.08.01 0
박사 1편: 나이브한 대학원생을 위한 튜토리얼

박사학위란 석사학위와 무엇이 다를까? 그것은 바로 사회의 인정이다. 결국 박사나 석사나 하는 일은 똑같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회에 실제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박사와 석사를 가른 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뛰어난 석사는 허접한 박사를 넘어서는 게 당연한 것이다. 이제 박사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고 또다시 높은 천공성 격투장의 꼭대기로 올라가 보자

박사편 2019.08.01 0
박사 2편: 박사의 정의

2. 박사의 정의 박사에 관한 정의는 그 당시의 상황과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그 어원의 유래를 통해 박사의 정의를 보다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내용을 나무위키를 토대로 서술한 내용이기 때문에, 독자 여러분은 가려서 듣기 바란다.) 현재의 연구 논리체계는 서양으로부터 발달하기 때문에 박사의 영어 표현을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 국 내외 많은 대학에서 대학원 교육과정을 마치고 다시 대학 교과 과정을 가르칠 수 있는 학문적 level (Doctorate)에 도달한 사람에게 Academic title 즉 Doctor of Philosophy 를 수여한다. 여기서 Philosophy의 뜻은 단순한 철학의 의미가 아니라 다양한 학문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고대 Greek에서 ..

박사편 2019.08.01 0
박사 3편: 박사의 효용성

3. 박사의 효용성 우선 필자는 석사와 박사의 가장 큰 차이점을 시간이라고 본다. 필자는 나이가 들수록 모든 규범과 경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을 한다. 직함은 사회적 커뮤니케이션과 규범을 위한 단어에 불과 하다고 생각을 하며, 이는 위해서 뒤따르 행정 처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뿐이다. 언제나 잘난 학사는 못난 석사를 뛰어넘고, 잘난 석사는 못난 박사를 뛰어 넘는 법이다. (물론 능력은 들인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결국 웬만한 박사는 능력면에서 석사보다 잘났다.) 따라서 필자가 생각하는 학사와 석사와 박사의 격차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시간이다. 석사는 아무리 길어도 3년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박사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회적 요구치를 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가 여기서 독..

박사편 2020.01.19 0
박사 4편: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정리의 중요성

4.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정리의 중요성 필자는 석사와 박사 학위를 총 7년에 걸쳐 진행하였다. 지금 책을 쓰고 있는 2018년 12월 22일 기준으로 2준전에 디펜스를 통과하였고, 그 뒤에 느끼는 강한 느낌을 본 책에 서술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박사와 본인이 요구하는 박사의 기준이 극명하게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과 타협하고 본인이 원하는 이상에 닿기 위해서는 현재 본인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위치를 아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인데,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연구정리 노트 및 졸업 논문을 쓰며 스스로의 위치를 돌아 보는 것이며, 둘째는 학회 참석 및 대외 활동을 ..

박사편 2020.01.19 0
박사 5편: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영역규정의 중요성

5. 박사의 효율 증가 방법: 연구 영역규정의 중요성 연구 정리에 이어서 진행해야 할 파트가 자신의 영역을 확립하는 것이다. 연구를 하다 보면 본인이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지”, “어디까지 몰라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감각 없어, 애써 노력하여 얻은 연구의 결과와 방향성이 중구난방이 되어 괴로워하는 대학원생이 될 수 있다. 물론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야망이 큰 대학원생의 표본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수도 있다. 간단히 말해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린단 뜻이다. 본인이 돈이 많거나 박사를 평생 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러한 방향은 결국 부정적 피드백을 유발한다. 따라서 우리는 연구에 대한 경계를 스스로 지을 수 있어야 하고, 효과적으로 정리하여 타인 (교수 및 다른 전문..

박사편 2020.01.19 0
박사 6편: RPG 게임 관점으로 본 박사의 의미

6. RPG 게임 관점으로 본 박사의 의미 사실 이번 장은 어떻게 보면 약자의 관점에서 정신 승리를 위한 방법론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서 자신의 포지션을 약자나 강자로 잡아야 하는데, 때로는 약자의 포지션을 이용해서 강자의 위치에 올라설 수 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박사를 바라보자. 대부분의 많은 공학도들이라면RPG 게임을 해보았으리라 생각 한다. 이러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튜토리얼이다. 튜토리얼을 미리 익히지 않는다면, 효율적으로 캐릭터를 키울 수 없다. 박사도 제도도 튜토리얼과 일맥 상통한다. 박사란 독립된 연구자를 키위기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는 것만 해도 박사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다시 말해 박사란 제도는 “독립된 연구자가 되기..

박사편 2020.01.19 0
박사 7편: 논문기계 되는 법

7. 논문기계 되는 법 영문 표현으로 “touch the face of god” 이란 표현이 있다. 연구자에 한정한다면, 이 표현은 학자가 진리를 깨우쳤을 때 쓸 수 있는 멋진 어구라고 생각한다. 논문은 정형화된 틀을 통해서 저자가 새롭게 깨달은 학문적 진실을 표현하는 방법론이다. 최근 박사의 능력이 논문의 질과 개수를 통해서 평가되고 있으니, 필자는 논문 기계라는 저급한 표현에 거부감이 들지 않게 되었다. 아래는 필자가 생각하는 논문을 양산하기 위한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1. 관련 한글 보고서 및 리뷰 논문을 읽는다. 2. 주간 혹은 일간 보고서에 오늘 정리한 내용을 정리한다. (다만 몇 단락이라도) 3. 한달에 한번 스스로 프레젠테이션으로 정리한다. (남에게 설명하면 논리상 허점이 더욱 잘 보임) ..

박사편 2020.01.19 2
박사 8편: 디팬스

8. 디팬스 여러분들이 드디어 학위 과정의 험난한 산을 넘어서, 박사학위를 따기 직전의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우선 본인이 먼저든 교수가 먼저든, 졸업을 위한 일정을 서로 확인 하였고, 커뮤니티 멤버를 확정하였다면, 마지막 남은 산은 졸업논문과 디펜스라고 볼 수 있다. 자 이제 마지막 산을 넘어 보자. 필자는 디펜스라고 하는 것이, 연구실에서 그간 발표한 자료들의 얼개를 하나의 큰 흐름으로 다시 엮는 편집 작업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디펜스 자료를 잘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당연히, 박사 기간 중에 질 좋은 학회 발표자료, 질 좋은 내부 세미나 자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충분한 세미나 자료가 축적 되어 있다면, 자신의 연구 결과를 하나의 목적성을 가진 자료로 통합해야 하는..

박사편 2020.01.19 0
박사 9편: 졸업논문

9. 졸업논문 논문을 읽고, 학회를 발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서 효과적인 방법론은 결과와 논의부분을 먼저 쓰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의 머리는 두괄식의 사고를 더 자연스럽게 사유한다. 본인이 몇 년간 연구를 진행 했다면, 연구 방법론이 실험이든, 이론이든, 연구 결과가 있을 것이고, 연구 결과의 질이 좋든, 나쁘든 이 결과에 대한 문제점과 한계점이 독자들의 머릿속을 제일 빨리 맴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생각들을 먼저 효율적으로 정리해 두지 않고, 소개나 방법론 내용을 작성한다면, 머리가 제일 빨리 돌아 가는 부분은 무시하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분명히 효율이 떨어 질 것이다. (결과를 먼저 쓰나, 논의를 먼저 쓰나 연구는 일이다. 일은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박사편 2020.01.19 0
박사 10편: 국외 포닥을 위한 구직활동: Cover letter & Curriculum Vita

10. 국외 포닥을 위한 구직활동: Cover letter & Curriculum Vita 앞 선 석사학위 장에서 학회 발표의 중요성에 대해서 간략히 언급하였다. 학회는 사실상의 인터뷰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박사 말년차의 발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특히나, 국외에서 포닥 자리를 생각 하고 있다면, 학회를 참석 하기 전, 발표자료자 명단을 미리 다운 받아, 컨택을 하는 것은 포닥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의 기본 자세이다. 또한, 학회 당일에, 취해야할 전략 또한 있다. 요는 관심 있는 연구 그룹에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어찌 보면, 지난 논문을 쓰기 위한 노력도, 단순히 학계에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의 일부일 뿐이다. 따라서 학회에서 말 한마디가 논문에서의 좋은 인상과 맞먹을 수..

박사편 2020.01.19 2
안 좋은 대학원 실정 1편: 고인물의 무서움

1.고인물의 무서움 흔히들 “고인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다. 후배님들 각별히 들으시 길… 옛말이 맞는 말도 없지만, 틀린 말도 없다. 오죽하면 자연 현상에 빗대어 속담이 만들어 졌겠는가? 선인들이 당하고 또 당한 다음 정제되어 남은 말이 속담이다. 그만큼 우리는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수가 적다는 것은 공학적 용어로 말한다면, “열역학적 법칙”으로 평균 상태에 다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평균 상태”라고 하는 말은 “상식”이다. 생각해 보라, 작은 집단의 경우 집단의 평균 특성 값이 큰 집단의 특성값과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군이 작을 경우 개개의 입자의 특성이 조금 더 크게 집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 보면 세상은 상식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작은 ..

안 좋은 대학원 실정 2편: 병패로 물든 연구실의 예시

2. 병패로 물든 연구실의 예시 필자가 있던 연구실도 사림이 10명 안팎의 중규모 연구실이었기 때문에, 모든 군상의 부조리에 관해 쓸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또한 필자도 잊고 싶은 바람과 지나간 시간 때문에 정확한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으나, 최선을 다해 객관적으로 사건과 사람에 대해 기술하고자 하니, 독자들도 탐독 부탁드린다. 또한 신변보호를 위해서 약간의 각생이 가미되었으니,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 부조리한 사건 하나하나를 설명하기 보다는, 인간의 종류에 따라 인과를 설명하고자 하였으니, 독자들도 주변이 이러한 사람이 있거들랑 경계하기를 바란다. 또한, 2015년부터 고려대학 총학생회에서 “슬픈 대학원생의 초상”이란 웹툰을 통하여, 대학원생들이 격을 수 있는 하드한 케이스를 모아서 웹툰을 ..

안 좋은 대학원 실정 3편: 썩은 병패로 물든 연구실 구별법

3. 썩은 병패로 물든 연구실 구별법 교수는 시작과 마침이다. 말 그대로 처음과 끝이다. 강조해서 말한다. 시작과 끝!! 알파이자 오메가!! 이런 말는 거의 성경에서 예수를 칭할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도제제도에서 교수는 신이라는 것이다. 요즘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절대 갑이다. 따라서 대다수 연구실의 문화는 교수의 성향에 따라 결정된다. 여기 주목하시라 대학원을 알아보는 이들 이여, 잘 아는 자대의 대학원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지원할 연구실의 대학원생에게 연락을 융통성 있게 해야만 한다. 이것이 첫 번째 요건이다. 물론 연락하는 연구실의 대학원생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근거에서 연락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른바 슈가코팅을 당할 수도 있다. (여기서 슈가 코팅이란, 일부러 신입생..

심리학 1편: 병패 연구실 대처법

공과대 대학원 생이 무슨 “심리학”인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 그것 아시라… 여러분은 사회에 내던져진 어린 양이라는 것을… “헌터 X 헌터”라는 만화책을 본 독자라면 알 것이다. 주인공 곤과 키르아는 천공격투장에서 “넨”을 익히지 못해 200층 이상의 상위 격투장에서 애를 먹는 다는 사실을… 대학원 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세례”를 받을 지도 모른다. 저자는 후배 대학원생들이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곤과 키르아처럼 사회생활이라는 격투장에 연착륙 하기를 바란다. 1. 병패 연구실 대처법 필자는 필자가 생각하는 것만큼 많은 대학원이 악습에 물들지 않았기를 바라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처한 환경이 악습이 점철된 대학원이라 가정을 하고 얘기..

심리학편 2019.07.31 0
심리학 2편: 병패 연구실 대처법 (적극적 대처법)

2. 적극적 대처법 구체적으로 수직적 문화의 해결에서 가장 빠른 방법은 교수를 통한 연구실 문화 개선이다. 그러나, 앞 절에서 언급한 연구실 병패 문화는 사실 교수의 묵인 아래에서 자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 교수 입장에서는 당장에 테뉴어를 앞두고 당장의 성과에 늪에 빠져, 대학원생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싶은 욕심 때문이다. 채찍질에 의한 단기적 성과의 단물을 뿌리 칠 수 있는 인간적 교수를 찾기 어려웠던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필자는 주관적으로 느낀다. 그러니 병패에 물들 수직적 문화가 계속해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 그러니, 일방적으로 교수에게 기대는 것은 더 큰 화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하며, 구체적이고 간략한 사례를 통해서 알려드리고자 한다. 필자는 선배가 시키는 부당한 잡일에 ..

심리학편 2019.07.31 0
심리학 3편: 병패 연구실 대처법 (수동적 대처법)

3. 수동적 대처법 이제 본격적으로 노예가 성장할 수 있는 수동적 대처법에 대해서 다루어 보기로 하겠다. 사실 교수가 제대로 된 연구실에서는 연구실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교수 선에서 알아서 문화가 정화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수가 병맛이라면… 사실 또라이 선후배에 대응하는 방법론은 온전히 대학원생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앞선 “2. 병패로 물든 연구실의 구체적 예시”와 “A. 적극대 대처법”에서 확인하였듯이, 수직적 관습 아래에서 현실자체를 개선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본 절에서는 되도록이면 독자로 하여금 수동적이고 내제적인 을의 심리학 대처법을 추천하고 싶다. 을의 대처법이란 옳고 그름에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에 있다. 독자는 필자에게 이게 ..

심리학편 2019.07.31 0
심라학 4편: 상하관계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 고찰

4. 상하관계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 고찰 수본 절에서는 불건전한 작은 사회에서, 정의로움에 집착하는 개인의 비극에 대해서 독자 여러분께 자세히 설명 드리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인들의 작은 모임의 경우 상하 관계 대립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개인마다 생각과 경험 그리고 성향이 달라, 타인에게 요구하는 예의라고 하는 사회적 요구치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가족도 맨날 싸우는데, 더군다나 갑자기 대학원에 와서 만난 타인이라면, 당연히 싸우지 않겠는가?! 따라서 갈등은 인간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러나 갈등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역사의 발전을 통해서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규율과 법칙들이 발전해왔기 때문에,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지금의 ..

심리학편 2019.07.31 0